현대차노조 “폭행사과 없으면 주말 특근거부”

현대차노조 “폭행사과 없으면 주말 특근거부”

입력 2012-05-24 00:00
업데이트 2012-05-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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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노조간부와 경비원(보안요원)간에 벌어진 폭행사태와 관련, 사장의 사과가 없으면 이번 주말에도 특별근무를 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사장의 사과를 포함한 3가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특근을 중단하기로 확대운영위원회에서 결정했다.

확대운영위원회는 노조 임원, 각 공장 노조대표(사업부 대표), 감사 등으로 구성된 노조의 중요 의사 결정 기구 중 하나이다.

노조는 지난 17일 사내하청 조합원과 해고자의 출입문제를 놓고 노조 수석부지부장(수석부위원장)과 경비원간에 벌어진 폭력사태와 관련해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윤갑한 대표이사의 공개사과, 폭행 책임자 엄정처벌, 비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 보장 3가지를 요구했다.

노사는 서로가 먼저 폭행을 했다면서 맞서 논란을 빚고 있다.

회사는 노조위원장을 포함, 12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사내하청 노조는 노조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회사 대표를 고발했다.

노조는 이번 폭행사태를 묵과하지 않고 투쟁으로 돌파하겠다고 선언, 지난주 19일과 20일에도 주말 특근을 거부했다.

한차례 특근거부로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서 차량 7천8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1천58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노조의 3가지 요구안을 전혀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노조의 투쟁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사는 지난 10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협 상견례를 시작했으며, 24일 중 2차 교섭을 벌인다.

그러나 노사간 폭행사태로 인해 임협은 가시밭길을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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