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계명대총장 부속실 2시간 점거

근로자들, 계명대총장 부속실 2시간 점거

입력 2012-11-22 00:00
업데이트 2012-11-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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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4:52 송고 기사 “체불임금 달라”...근로자들 계명대 총장실 점거 기사 종합. 제목 수정리드에 총장 집무실을 총장 부속실 및 총장실 앞 복도로 수정. 2번째 문장 피켓 시위, 점거 시간 등 내용 추가.협상내용과 양쪽 주장 추가.>>

고등학교 신축공사 중에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재단법인 이사인 대학 총장의 부속실을 점거했다가 2시간30분만에 해산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30분께 계성고등학교 신축공사 과정에서 임금을 받지 못한 조합원 10명은 계명대학교 총장 부속실과 총장실 앞 복도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후 4시께 자진해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계성학원 재단의 적극적인 의지 없이는 임금체불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계성학원 재단이사 중 한 명인 신일희 계명대 총장실을 점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성학원 재단이사 3명은 계명대 법인이사를 겸하고 있고, 특히 김태동 계성학원재단 이사장은 계명대 법인이사”라고 말했다.

계성학원재단 한 관계자는 “원청업체에 공사 금액을 다 지불했지만 하청업체 ㈜대륭건업의 자금 부족으로 임금을 지불하지 못했다”며 “도의적 책임에 따라 공사 규모를 키워 미리 임금을 주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 손나희 차장은 “점거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게서 27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29일까지 체불한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성학원과 계명대학교 측은 별다른 약속을 한 적이 없으며, 이날 총장이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점거자들이 자진철수했다고 전했다.

건설지부 조합원 400명은 지난 20일부터 계성고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해왔다.

지난 8-9월 하청업체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모두 150여명이고, 체불임금은 3억5천여만원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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