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ㆍ방하남 면담…”노사 한발짝씩 양보해야”

최경환ㆍ방하남 면담…”노사 한발짝씩 양보해야”

입력 2013-05-31 00:00
업데이트 2013-05-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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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6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통상임금 문제 등 노동 관련 현안을 조율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실에서 방 장관의 예방을 받고 통상임금,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시간제 근로 등을 거론하며 “아주 시급한 현안이면서 우리 경제와 국가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특히 노동 관련 문제는 노사간 대화, 협의, 타협이 중요하다”며 “노ㆍ사ㆍ정 대타협을 하고 있는데 그런 기구가 잘 작동해 기업의 과도한 임금부담이 안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근로자가 불안함 없이 적정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지난 1982년 타결된 네덜란드 노사정 대타협 사례인 ‘바세나르 협약’을 예시하면서 “우리도 조금씩 노사정이 한 발짝씩 양보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당정간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방 장관은 통상임금 문제에 대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고 실질적으로 노사가 어떤 통상임금의 정의 규정이나 범위에 대한 이해가 첨예하다”며 “이참에 우리나라가 임금체계 전체를 더욱 생산적이고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계기로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 장관은 이어 “초기에는 통상임금 (문제로) 극렬히 대립했으나 지금은 노사가 한발짝씩 물러서 어떻게 해결하는게 합리적인지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듯하다”며 “정부도 인내심을 갖고 책임 있게 대화로 풀어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서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로드맵이 6월4일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후 공식 발표되는 일정을 소개하면서 “과거처럼 재정을 쏟아부어 일자리를 조금 만들고 재정이 없어지면 일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불합리한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윤성규 환경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김관진 국방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총 7명의 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당정 협의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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