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20대 둘 주인 같은 휴대폰점 털다가 덜미

동갑내기 20대 둘 주인 같은 휴대폰점 털다가 덜미

입력 2013-07-04 00:00
업데이트 2013-07-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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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같은 줄도 모르고 스마트폰 매장 두 곳에서 연달아 절도를 하려던 20대들이 주인에게 ‘딱’ 걸려 쇠고랑을 차게 됐다.

지난 6월 30일 오전 2시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한 스마트폰 매장.

대학생 김모(27)씨와 동갑내기 친구 김모(27)씨는 둔기로 유리창을 깨고 매장에 몰래 들어가려 했다.

여느 때처럼 스마트폰을 훔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유리창이 깨지는 순간 매장에 설치된 보안 경보장치가 크게 울렸고 이들은 줄행랑을 놓았다.

이들은 다른 스마트폰 매장을 털기로 결심했다.

같은 날 오전 3시께 인접한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스마트폰 매장을 찾았다.

이들이 둔기로 유리창을 부수려는 찰나 매장 주인이 나온 것을 보고 도망을 치다가 대학생 김씨가 주인에게 붙잡혔다.

새벽시간 주인이 가게 앞에서 도둑을 기다리고 있다니 어찌 된 일일까.

알고 보니 앞서 도둑이 든 매장과 이곳의 주인이 같은 사람이었다.

이 주인은 연천 매장에 도둑이 들자 불안한 마음에 동두천 매장으로 나와 가게를 지키다가 범인을 잡은 것이다.

동두천경찰서는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달아난 공범도 이후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6월 28일 오전 3시께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스마트폰 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 21대를 훔치고 지난 19일 오전 3시께 양주시 고암동의 매장에서도 스마트폰 14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 빠르게 스마트폰을 훔치고 달아나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팔아 넘긴 장물업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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