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정부와 오해 풀겠다…예산 줄 수밖에 없다”

강운태 “정부와 오해 풀겠다…예산 줄 수밖에 없다”

입력 2013-07-21 00:00
업데이트 2013-07-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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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은 21일 정부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를 위조한 광주시에 대한 예산 지원 방침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정부와 오해를 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귀국한 뒤 광주공항에서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대회가 1년 뒤에 열리는 것도 아니고 2019년에 열린다”며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줄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정부가 2011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 1천700억원을 지원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정부가 예산 지원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대응책이 뭐냐”는 질문에 “걱정 마라. 정부에서 예산을 줄 수밖에 없다”며 “우리에겐 민주당이 있지 않느냐. 민주당이 예산 심의하면서 할 것이고...”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이어 민주당이 어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논평을 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정부가 대회 유치 당일 광주시의 공문서 위조 사실을 알린 것을 비판했다.

임내현 국회의원은 광주공항에서 환영행사에서 “내가 25년 검사 생활을 했다”면서 “지난 4월 국제수영연맹 실사단에 수정된 최종본을 전달했기 때문에 개인적(실무자)인 행정실수(공문서위조)는 법률이나 도덕면에서 대회 개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 시장을 옹호했다.

강 시장은 “순탄치만 않았던 세계 메가 스포츠 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은 광주시민의 저력과 응원 덕분”이라면서 “이는 광주시민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공항에는 공무원, 대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1천여 명이 마중나와 수영대회 유치 환영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강운태’를 연호했다.

강 시장은 광주공항 환영행사를 마친 뒤 시장실에서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실·국장들과 대책회의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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