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폭우…도로 통제·주택 침수 잇따라

중부지방 폭우…도로 통제·주택 침수 잇따라

입력 2013-07-22 00:00
업데이트 2013-07-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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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흥천 271.5㎜, 광주 실촌 232.5㎜, 원주 부론 222.5㎜

22일 호우특보가 발령된 중부지방에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 통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양재천 하부도로 일부구간 등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고, 한강 잠수교는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다.

오전 7시 40분을 기해 한강 지류인 경기도 성남시 탄천 대곡교 일원에 홍수주의보가, 오전 8시를 기해 경기 여주군과 광주시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22일 오전 탄천의 물줄기가 불어나 서울 탄천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22일 오전 탄천의 물줄기가 불어나 서울 탄천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잠수교 등 서울 도로 곳곳 통제

잠수교는 오전 7시10분부터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다.

앞서 오전 6시30분부터 양재천로 하부도로는 영동1교부터 KT 앞까지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청계천 시점부∼황학교 구간도 오전 8시 현재 출입 통제 중이다.

강남·사당역 도로도 곳곳에 10∼20㎝ 가량 물이 차 시민들이 출근길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택 잠기고·하수구 역류 등

오전 8시 현재 경기 안산시 선부동, 용인시 고림동, 오산시 궐동, 광주시 등에서 주택침수 8건이 신고돼 배수지원이 이뤄졌다.

앞서 오전 4시39분께는 경기 오산시 부산동 운암고가차도 밑에서 성인 2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승용차 안에 고립됐다가 스스로 안전하게 탈출하기도 했다.

오전 3시8분께 오산시 오산동 한 고시텔 앞 도로의 하수구가 역류해 물길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는 등 안전조치가 취해졌다.

화성시 동탄초등학교 앞에서는 차량 3대가 침수피해를 입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광주시 곤지암천 일대는 오전 7시 50분부터 시간당 81.5㎜의 폭우가 내려 최다 시우량을 기록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도 시간당 40㎜ 이상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성남 탄천 홍수주의보…여주·광주 산사태주의보

경기 성남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40㎜의 폭우가 쏟아져 오전 7시 40분을 기해 성남 탄천 대곡교 일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러나 탄천 대곡교 수위는 오전 한때 홍수주의보 수위(5.50m)에 근접했다가 점차 낮아져 오전 9시 30분 현재 4.87m로 주의보 수위까지는 여유가 있다.

오전 8시를 기해 경기 여주군과 광주시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광주 일대 42번, 45번 국도 곳곳에 물이 차 시민들이 출근길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재난당국은 오전 7시 44분을 기해 광주시 곤지암천 일대에 대피 유도방송을 실시해 통행을 제한했다.

경안천과 곤지암천 일대는 둑 2∼3m 아래까지 수위가 상승해 저지대 곳곳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피해상황을 파악 중이다.

◇중부지방 23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오전 9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여주 흥천 271.5㎜, 여주 산북 254.5㎜, 광주 실촌 232.5㎜, 원주 부론 222.5㎜, 서울 송파 138.5㎜ 등이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는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원기상대는 “이번 비는 늦은 오후나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3일까지 중부지방에 50∼100㎜, 많은 곳은 150㎜ 더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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