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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붕괴 리조트 설계도와 시공 달라…경미한 사안”

경찰 “붕괴 리조트 설계도와 시공 달라…경미한 사안”

입력 2014-02-24 00:00
업데이트 2014-02-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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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적어 부실시공 의혹”…시공·설계 관계자 줄소환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설계도면과 다르게 일부 시공한 점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안전사고 수사본부는 24일 경주경찰서에서 수사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마우나오션리조트를 비롯해 체육관 설계·감리를 맡은 경주의 건축사사무소, 시공사인 포항의 건설사, 영천의 철골 구조물 납품업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행사를 진행한 대구의 이벤트업체 등 모두 5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파일과 장부 등을 압수한 바 있다.

여기서 압수한 공사 자료를 확인해 설계와 시공이 달랐던 점이 붕괴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확인하고 있다.

붕괴된 체육관 건물은 2009년 6월 24일 착공해 9월 완공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다르게 시공한 부분이 경미한 사안”이라며 “붕괴사고와 중대한 관련성이 있는지는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체육관 공사비가 지나치게 적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1천205㎡인 체육관 건립 공사비로 약 1억5천만원을 지급했다.

3.3㎡당 약 41만원인 셈이다.

건설업계나 학계는 일반적으로 PEB공법(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공법)에 3.3㎡당 80만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주말 동안 체육관 시공·설계 관련자 9명을 조사해 공사 과정에서 부실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사회적으로 미친 파급 효과가 큰 만큼 신속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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