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20대 근로자 매년 증가…작년 10.2%

건설현장 20대 근로자 매년 증가…작년 10.2%

입력 2014-07-07 00:00
업데이트 2014-07-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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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때문에 일시적 근로 증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절반은 40·50대며, 기술 자격을 갖춘 인력은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20대 근로자는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전산망에 등록된 426만명의 일용직 건설근로자 정보를 분석해 펴낸 퇴직공제 통계연보를 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건설 근로자의 28.7%가 50대였다.

이어 40대가 25.2%, 30대 15.9%, 60대 14.1% 순으로 집계됐다.

20대는 2009년 5.5%에 그쳤으나 작년 말에는 10.2%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이 기간에 40∼50대의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공제회는 “20대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일시적 근로형태(3개월 미만 근로)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청년층의 취업난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3개월 미만 근로일수가 신고된 근로자는 62만1천명으로, 퇴직공제에 가입된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건설근로자 144만9천명의 42.8%를 차지했다.

직종별 건설근로자는 보통인부(32.7%), 형틀목공(6.1%), 철근공(4.4%), 배관공(3.6%)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보통인부는 2009년 이후 매년 1% 포인트 가량 비중이 커졌지만, 형틀목공과 철근공, 건축목공 등은 2009년 대비 0.3∼0.7%포인트 줄었다.

작년 말까지 퇴직공제에 가입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26만7천명으로 전체 퇴직공제 가입 근로자의 6.7%를 차지했다.

퇴직공제에 새로 가입하는 건설근로자 중 외국인 비중은 2012년 10.0%로 처음 10%를 기록하고 나서 지난해에는 12.0%까지 증가했다.

공제회는 “이번 통계집은 426만명에 이르는 전체 근로자를 전수조사한 결과”라며 “건설근로자의 고용·복지 등에 관심 있는 분들과 정책 담당 공무원 등에게 유익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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