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관광개발 간부, 승무원 성희롱 ‘논란’

코레일 관광개발 간부, 승무원 성희롱 ‘논란’

입력 2014-07-22 00:00
업데이트 2014-07-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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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와 새마을호 승무원 관리를 맡은 코레일 관광개발의 간부가 여승무원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고 노조가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측은 자체조사를 거쳐 해당 간부를 다른 지부로 발령냈지만, 성희롱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코레일 관광개발 노조는 22일 간부 A씨가 여승무원에게 특정 옷차림을 한 뒤 파티에 가자고 강요하거나, 회식자리에서 상금을 내걸고 야한 춤을 추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잠을 깨우는 요령을 알려준다며 남성 신체 주요 부위를 언급하고, 친절교육을 하며 여성의 특정 부위를 반복해 거론하며 성적 불쾌감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A씨의 이러한 언어폭력에 당한 승무원이 부산지사와 서울지사 등에 10여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A 간부는 지난 수년간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근무해왔다.

사측은 노조의 주장에 따라 지난달 진상조사를 벌였고, 지난 1일 A씨를 다른 지부로 발령냈다.

하지만, 지부발령은 추가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일 뿐이고 성희롱은 없었다고 사측이 결론짓자 노조의 반발은 더 거세지는 상황이다.

관광개발 측은 “신고자에게 15일의 기한을 주고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런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동영상 등 관련 기록도 없어 확인되지 않은 성희롱 논란으로 징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노조 간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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