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치동 유명 학원강사가 여제자 성추행

이번엔 대치동 유명 학원강사가 여제자 성추행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4-07-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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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여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유명 수학전문학원 원장 이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7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A(당시 12세)양 등 수강생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서울 대치동에 있는 자신의 학원 공부방에서 안마를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책상 위에 앉혀 놓고 손을 옷 속에 집어넣는가 하면 뒤에서 가슴을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추행의 수위가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뢰관계와 지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씨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마음속에 지도로 그린다는 새로운 학습법으로 학원가에서 유명해진 강사다. 서울 강남의 대형 종합입시학원 원장으로 일한 적도 있다.

이씨는 장기간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학원을 계속 운영하며 강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추행을 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6월 자기 반 여학생 7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 B(33)씨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보강 수사 중이다.

검찰은 B씨가 이전에 근무하던 학교에서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B씨도 이달 초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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