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기사고 30대男 숨져…38구경 권총에서 실탄 먼저 왜?

경찰 총기사고 30대男 숨져…38구경 권총에서 실탄 먼저 왜?

입력 2014-10-03 00:00
업데이트 2014-10-03 14: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3군사령부’ ‘경기 광주 총기사고’
‘3군사령부’ ‘경기 광주 총기사고’
경찰 총기사고

경기도 광주 주택가에서 경찰 총기사고로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2시 50분쯤 광주경찰서 경안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김모(38·여)씨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오전 3시 10분쯤 신고자 김씨와 동거남 김모(33)씨를 진정시켜 격리시켰다. 두 사람은 경찰이 제지하는데도 몇 걸음을 사이에 두고 말다툼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동거남 김씨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자신의 목에 대고 자해할 것처럼 위협하더니 동거녀와 경찰관이 있는 쪽으로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모(30) 경장의 38구경 권총에서 실탄 1발이 발사돼 소동을 피운 동거남 김씨의 우측 빗장뼈(쇄골)에 명중했다. 김씨는 곧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3시 27분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소동을 피운 30대 남녀는 2년 전부터 동거를 해왔으며 당시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다.

수거된 김모 경위의 권총에는 탄피(실탄) 1발과 실탄 2발, 공포탄 1발이 남아 있었다. 김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들어 위를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기에서 공포탄이 우선 발사되지 않고 실탄이 발사된 경위와 총기사용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인을 밝히기 위해 4일 부검을 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