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KTX 오송역 명칭 변경 여론 ‘예의주시’

청주시, KTX 오송역 명칭 변경 여론 ‘예의주시’

입력 2014-10-04 00:00
업데이트 2014-10-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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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주민 의식해 ‘신중’…변경론 우세하면 행동 나설 듯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일각에서 KTX 오송역 명칭 변경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가 여론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4일 “오송역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돼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그러나 오송읍 주민들이 역명 개정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 의견수렴 등 공론화 과정은 밟지 않고 있다.

다만 오송역 소재지가 청주라는 사실을 모르는 외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세종시의 KTX 세종역 건립 추진 움직임에 대처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

시는 역명 변경 목소리가 커지면 내년 중 역명 변경 요청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마련한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 제정안’ 제10조는 ‘기존 역이 위치한 행정구역명이 변경’됐을 경우 역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역명을 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송역의 행정구역은 이 지침 마련 이후에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바뀌었다.

따라서 오송 주민들의 반대만 없다면 역명은 어렵지 않게 개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명 변경 찬성론자들은 통합 청주시 출범을 기념해 신청주역이나 오송을 부기한 청주오송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청주세종역으로 고치면 명칭 선점으로 세종시의 KTX 세종역 설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송역 명칭과 관련된 시민 의견이 어떤 방향으로 모아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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