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DMZ를 지속가능한 화해·평화 공간으로”

정홍원 총리 “DMZ를 지속가능한 화해·평화 공간으로”

입력 2014-10-15 10:00
업데이트 2014-10-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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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총회 고위급회의 기조연설…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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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비전메시지 발표
정 총리,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비전메시지 발표 정홍원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비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국제사회를 향해 “분단과 대립의 현장인 비무장지대(DMZ)를 지속 가능한 화해와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고위급 회의의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천명한 바 있다”면서 “남북한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공원을 조성해 운영함으로써 DMZ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접경지역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를 제안했다.

정 총리는 “전 세계 접경지역 보전의 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나아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국가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럽과 남미 등 기존 네트워크와 연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공적 개발원조 확대 방침도 천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번 총회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공적 개발원조 금액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의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선진국의 과학기술을 연결하는 ‘바이오브릿지 이니셔티브’, 개도국 산림 생태계 복원을 지원하는 ‘산림생태계 복원 이니셔티브’, 생물다양성협약의 ‘지속 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재정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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