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출신인 정찬민 용인시장이 시정의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하는 지역 언론이 못마땅하다며 특정 신문의 스크랩을 중단시켜 항의를 받았다.
용인시는 안팎이 시끄러워지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13일 만인 15일 스크랩을 재개했다.
15일 용인시와 경기신문에 따르면 경기신문은 정 시장 취임 이후 용인시의 공무원 부당인사, 시장 전용 승강기, 죽전 신세계 특혜 제공 등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했다.
비판 기사가 이어지면서 용인시와 출입기자 간 갈등이 심화됐고, 정 시장은 급기야 “경기신문이 보기 싫다”며 지난 2일부터 신문 스크랩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중앙·지방일간지 등 언론보도를 종합해 공보관실에서 제작하는 스크랩에 경기신문의 기사는 모두 빠진 상태에서 시장, 부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에게 보고됐다.
또 매일 내부 행정전산망에 올려지는 스크랩에도 경기신문 기사만 빠진 채 공개됐다. 스크랩은 전 직원이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시는 경기신문을 책상 위에도 올려놓지 못하도록 해 한때 각 사무실에서 경기신문을 찾을 수조차 없었다.
해당 출입기자는 “비판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특정 신문만 스크랩하지 않고 구독도 사흘 간 중단했다”면서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항의했다.
경기일보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정 시장은 해당 출입기자와 고교와 언론계 선후배 사이다.
시 관계자는 “비판의 정도가 도를 넘어 마치 시장을 길들이기 하려는 의도로까지 보여 (항의 차원에서) 스크랩을 중단하게 됐다”며 “(스크랩 중단은)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크랩은 오늘부터 재개했고 신문 구독을 중지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용인시는 안팎이 시끄러워지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13일 만인 15일 스크랩을 재개했다.
15일 용인시와 경기신문에 따르면 경기신문은 정 시장 취임 이후 용인시의 공무원 부당인사, 시장 전용 승강기, 죽전 신세계 특혜 제공 등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했다.
비판 기사가 이어지면서 용인시와 출입기자 간 갈등이 심화됐고, 정 시장은 급기야 “경기신문이 보기 싫다”며 지난 2일부터 신문 스크랩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중앙·지방일간지 등 언론보도를 종합해 공보관실에서 제작하는 스크랩에 경기신문의 기사는 모두 빠진 상태에서 시장, 부시장 등 간부공무원들에게 보고됐다.
또 매일 내부 행정전산망에 올려지는 스크랩에도 경기신문 기사만 빠진 채 공개됐다. 스크랩은 전 직원이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시는 경기신문을 책상 위에도 올려놓지 못하도록 해 한때 각 사무실에서 경기신문을 찾을 수조차 없었다.
해당 출입기자는 “비판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특정 신문만 스크랩하지 않고 구독도 사흘 간 중단했다”면서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항의했다.
경기일보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정 시장은 해당 출입기자와 고교와 언론계 선후배 사이다.
시 관계자는 “비판의 정도가 도를 넘어 마치 시장을 길들이기 하려는 의도로까지 보여 (항의 차원에서) 스크랩을 중단하게 됐다”며 “(스크랩 중단은)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크랩은 오늘부터 재개했고 신문 구독을 중지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