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울산공장 노조 16일 전조합원 추가 파업

KCC울산공장 노조 16일 전조합원 추가 파업

입력 2014-10-15 00:00
업데이트 2014-10-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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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의 파업…임금협상 견해차 커 분규 장기화 가능성

1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 울산시 동구 방어동 KCC울산공장 노조가 16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두 번째 부분파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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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울산공장 노조 14년 만에 파업돌입
KCC울산공장 노조 14년 만에 파업돌입 페인트를 생산하는 울산시 동구 KCC울산공장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자 14일부터 1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노조가 개최한 출정식에서 이태훈 노조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KCC울산공장 노조 제공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KCC울산공장 지회(지회장 이태훈)는 16일 전체 조합원 190여명 가운데 주간조 근로자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또 야간조 근로자는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2시간 파업한다.

노조는 15일에는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 등 30여명이 2시간 확대간부 파업을 벌였다. 17일에도 간부만 파업한다.

앞서 14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체 조합원이 부분파업에 들어간 뒤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경남 양산 솥발산의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0년 임단협 파업 이후 14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KCC울산공장 측은 노조의 파업으로 일부 생산손실이 있지만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례 조정회의에서 임금인상 조정안에 대해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고, 노조는 파업을 결정했다.

노사는 임금,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안을 비롯해 회사가 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임금피크제 시행안에 대한 견해차가 커 당장 협상에 나서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전체 조합원 190명을 상대로 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대비 83% 이상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사는 5월 29일부터 13차례 협상했고, 지난달 18일 노조가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임금 12만9천78원(기본급 대비 7.09%) 인상, 연말 상여금 1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고, 회사는 임금 7만1천520원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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