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개혁안 내놓은 안행부 일문일답

공무원 연금개혁안 내놓은 안행부 일문일답

입력 2014-10-17 00:00
업데이트 2014-10-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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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인상 등 사기진작책 연내 확정…고액 연금 방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마련 중인 정부가 재직 공무원의 부담률을 인상하고 고액 연금 수령을 방지하는 것과 더불어 민간 수준으로 보수를 인상하는 등 사기 진작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천지윤 안전행정부 연금복지과장은 17일 당정협의 후 브리핑을 통해 “실무직의 보수를 민간 수준으로 인상하고 승진기회를 확대하는 등 재직자 사기진작 방안을 다음 달 중 마련하고 12월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천 과장은 이날 안행부가 새누리당에 설명한 안과 연금학회가 제시했던 안의 가장 큰 차이로 고액 연금자 방지를 위해 기여금 납부 소득 상한을 전 공무원 평균소득의 1.8배에서 1.5배로 하향한 점을 들었다.

다음은 천 과장과의 문답.

--기존 연금학회의 안과 비교했을 때 가장 강화된 부분은.

▲기본 수급구조는 같은데 기여금 납부 소득 상한을 1.8배에서 1.5배로 낮춘 게 차이가 있다. 평균 연금액인 219만원의 배(438만원) 이상을 받는 고액 연금자의 추가 연금 인상을 동결하는 부분을 검토한 것도 차이점이다.

--현재 평균의 배 이상을 받는 고액 연금자는 몇 명인가.

▲36만명 중 249명이다.

--기여금 납부 소득 상한이 1.5배가 되면 실제 수급액은 얼마나 차이가 나나.

▲그 부분은 승진 일정 등 개인 편차가 많아 전문가들도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수입이 약간 줄어드는 문제는 있지만, 봉급이 많은 직원의 연금이 과거보다 많이 낮아질 것이다.

--당에서 가장 보완을 많이 요구한 부분은

▲재정 건전성 제고 등 4가지 목표에는 대체로 공감했다. 전반적으로 질의응답이 많았다. 예를 들어 퇴직금 인상과 관련해 재직자한테도 100% 다 주는 게 아니고 법 개정 이후에만 주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오해가 없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재정 개선 효과를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향후 보전금 전망과 관련해 연금학회안과 정부안이 수조 원 차이가 나는데 이유는.

▲부담률 인상을 급하게 하면 초기 재정 효과가 크다. 학회 안대로 하면 2020년에 보전금이 3조 8천214억원인데 우리 안대로 하면 2조 6천50억원이다. 기여율을 10년에 걸쳐 천천히 올리는 걸 3년 만에 올리니 차이가 난다.

--퇴직수당 정상화의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퇴직수당을 민간 퇴직금의 39% 수준으로 지급하는데 앞으로 최대한 민간 규정(퇴직 전 3개월간 평균 임금 x 근무연수)을 준용하겠다는 것이다. 법 개정 전 수당은 퇴직수당 계산식으로 산정하고 개정 후부터는 퇴직금 계산식으로 산정하겠다는 것이다. 인센티브 지급도 계속 논의 중이다.

--정부 입법으로 가나, 의원 입법으로 가나.

▲당장 결론 내기 어려운 부분이라 계속 논의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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