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 “실종자 수색·진상 규명 위해 인양해야”

세월호 가족 “실종자 수색·진상 규명 위해 인양해야”

입력 2014-11-18 00:00
업데이트 2014-11-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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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논의에 가족참여 보장 요구…”인양 지켜보며 팽목항 머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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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하는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인양할때까지 팽목항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하는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인양할때까지 팽목항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18일 “세월호 인양은 실종자를 찾는 수색의 다른 방법 중 하나이자 진상 규명을 위한 중대한 수단”이라며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이야기한 수색 한계가 의심스러웠지만 인양을 통해서도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과 기대로 수중수색 종료를 수용했다. 그러나 정부는 수중수색 종료 선언 이후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해체하겠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선체의 상태를 살피고 실려있는 여러 자료를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는 인양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인양 비용을 들어 반대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세월호 인양을 위해 정부가 구성할 인양TF에 민간 전문가 외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게 해달라”며 “전문가의 지식과 가족들의 인양에 대한 강한 의지가 결합할 때만이 제대로 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가족들은 세월호가 제대로 인양될 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겠다”며 “참사의 현장이자 인양에 대한 감시의 교두보가 될 팽목항에서 실종자들과 함께하고 참사를 잊지 않는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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