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인천 대형 상수관 파열…시민불편 극심

한파에 인천 대형 상수관 파열…시민불편 극심

입력 2014-12-19 09:35
업데이트 2014-12-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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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검단 3만8천가구 단수…뒤늦은 단수 안내 혼란 가중

인천에서 상수도관 파열 사고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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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상수관 파열…시민 불편 극심
인천 서구 상수관 파열…시민 불편 극심 인천에서 상수도관 파열 사고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19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서구 공촌사거리의 한 도로 아래에 묻힌 대형 상수관이 터졌다. 이날 오전 2시부터 서구 검단지역 원당·당하·대곡·마전동 일대 3만8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서구 심곡·공촌·검암동 일부 지역은 단수는 아니지만 수압이 낮아졌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0일 낮 12시까지 단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공촌사거리 지하에 묻힌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다.

이 사고로 19일 오전 2시부터 서구 검단지역 원당·당하·대곡·마전동 일대 3만8천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서구 심곡·공촌·검암동 일부 지역은 단수는 아니지만 수압이 낮아졌다.

그러나 누수는 18일 오전부터 발생했는데 단수 안내는 밤늦게 이뤄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상수도사업본부가 18일 오후 10시가 지나서야 단수 안내를 한 탓에 대다수 주민은 미리 물을 받아 놓지 못했다.

아파트는 지하 저수조나 옥상 물탱크에 저장된 물이 있어 당장 단수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단독주택·빌라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단수에 불편을 겪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이나 서구지역 공장 역시 단수가 장기화하면 영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20일 낮 12시까지 단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관 파열로 이 일대 출근길도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파열 지점을 찾기 위한 터파기 공사 때문에 서구 주경가장에서 공촌정수장 방면 2개 차로가 통제돼 교통 혼잡이 극심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한파로 인해 공촌정수장에서 서구·동구, 중구 영종·용유도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1.8m 지름의 상수도관에서 파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물을 퍼내는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려 정확한 파열지점은 아직 찾지 못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파열 지점을 찾는대로 복구작업을 벌일 계획이며 단수 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에서 총 13만t을 증량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급수차량 8대를 동원 물 수요가 높은 사업장과 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긴급 급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단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복구를 마치려 했지만 터파기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려 단수 안내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복구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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