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급락’…부산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직격탄

‘루블화 급락’…부산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직격탄

입력 2015-04-13 14:30
업데이트 2015-04-13 14: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말을 전후한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올 들어 부산을 찾는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부산을 방문한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1천500명으로 추산됐다.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2013년 4천770명에서 지난해에는 8천 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유치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의료관광객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루블당 30원이던 루블화 가치는 올해 초 15원으로 급락했다.

지난 10일 21원까지 상승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말보다는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근골격계 질환, 암과 심 뇌혈관 등 중증질환, 불임 환자가 대부분인 러시아 의료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60만원으로 다른 나라 관광객(180만원)의 2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러시아인이 40% 이상을 부산지역 의료관광업체는 적잖은 타격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그동안 러시아에 집중했던 의료관광객 유치활동을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중동지역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27일 중국 선양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팸 투어, 10월께 중동지역 초청 팸 투어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또 6월에는 의료관광 국외 특별전을, 8월에는 부산 국제의료산업전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