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자금 없어 동두천 박찬호 야구공원 무산 위기

사업자 자금 없어 동두천 박찬호 야구공원 무산 위기

입력 2015-06-16 14:46
업데이트 2015-06-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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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 소요산 국민관광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국내 최초의 야구테마파크 ‘박찬호 야구공원’이 사업자 측의 자금 부족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6일 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소요산야구공원이 산림이나 농지를 개발할 때 정부에 내는 14억1천700여만원의 부담금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시행자 측에 납부를 2차례 연장해 줬다.

시는 지난달 10일 소요산야구공원이 14억1천785만원의 부담금 납부 연장을 재요청하자 나흘 뒤 경기도에 ‘사전 컨설팅 감사’를 신청했다.

부담금은 대체산림자원조성비 9억6천870여만원, 대체농지조성비 3억7천113여만원, 생태계보전 협력금 7천800여만원이다.

컨설팅 감사는 미리 해당 업무의 적법성 등을 검토하는 것이다.

도 감사 결과 기일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행자 측에 지난해 납부일을 올해 1월 26일로 한 차례 연장해주고 다시 4월 26일로 늦춰준 바 있다.

시는 경기도로부터 감사결과가 나오면 검토해 이 사업을 진행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도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이 사업을 진행할지 등을 따져보고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요산야구공원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자금 회전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납부 문제는 시가 결정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소요산야구공원은 당초 소요산 일원 32만㎡에 순수 민간 자본 330억원을 들여 메인스타디움(관람석 2천 석 규모)과 정규야구장 6개, 타격연습장, 실내 야구연습장 등을 건설하고 박찬호 야구공원으로 명명키로 하는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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