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경 폭염속 축구경기 중 쓰러져 사망

20대의경 폭염속 축구경기 중 쓰러져 사망

입력 2015-08-03 18:11
업데이트 2015-08-03 18: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천 계양서 소속, 평소 건강해 사망원인 수사

인천의 한 경찰서에 근무 중인 의경이 무더위 속에 대낮에 축구 경기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낮 12시 2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주민공원에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23) 상경이 축구 경기를 하다가 쉬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 상경은 소대 대항 축구 경기에서 전반전을 뛴 뒤 후반전을 시작한 직후 “몸이 힘들다”며 다른 선수와 교체된뒤 쉬던 중이었다.

부소대장 B씨 등 2명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한 뒤 A 상경을 대기 중인 구급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2시께 숨졌다.

이날 체육 대회는 3박4일간 하계 야영 훈련의 하나로 열렸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서구 일대의 기온은 30.3도로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원 91명과 전의경 어머니회 소속 회원들이 함께한 행사였다”며 “A 상경은 평소 앓는 지병이 없어 건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A 상경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2년 2월에도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B(당시 21세) 상경이 휴식일에 중대원들과 축구 경기를 하던 중 숨졌다.

B 상경도 당시 중대원 31명과 함께 3개 팀으로 나눠 소대 대항 축구 경기를 하던 중이었다. B 상경은 경기 시작 10여 분 만에 쓰러졌고 결국 사흘 만에 숨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