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신임 인권위원장 “독립성·공정성 꼭 지킬 것”

이성호 신임 인권위원장 “독립성·공정성 꼭 지킬 것”

이슬기 기자
입력 2015-08-13 23:32
업데이트 2015-08-1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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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의 소통도 강화”

이성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이 “인권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권위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국민 신뢰를 얻으려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전임 현병철 위원장 재임 시기에 시민사회로부터 쏟아진 인권위의 역할 축소와 위상 하락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장은 “위원회의 독립성 확립이 사회적 고립을 의미하거나 독단적인 업무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취임사 내내 시민단체와의 협력 강화, 다양한 의견의 수용 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3차례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가 한국 인권위 등급을 보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인권 증진에 공헌하고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청문회 기간 제기됐던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이 위원장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소통·공감·동참을 강조해왔다”며 “기계적인 공정함을 넘는 인권 감수성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5-08-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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