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3차 파업…현대차 노조 파업투표

현대중 노조 3차 파업…현대차 노조 파업투표

입력 2015-09-09 07:29
업데이트 2015-09-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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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 노조 일부 파업 동참·현대차 ‘4년 연속 파업’ 예고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과 조선사 노조들과의 공동투쟁을 이유로 9일 또다시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중 노조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한다. 전국 조선업종 노조연대 소속 대우해양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도 파업에 동참한다.

현대미포조선 등 나머지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거나 임단협을 이미 마무리하는 등의 내부 사정이 달라 공동파어에 참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파업에 참가한 현대중 조합원들은 오후 1시 30분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집회한다. 또 13개 사업부별 조합원들이 울산시내 10여 곳에서 시민 홍보전을 펼친다.

노조는 앞서 4일 오전 4시간, 지난달 26일 오후 4시간 각각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임협에서 회사가 ‘기본급 동결’안을 제시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조선업종 노조연대 소속 일부 노조가 이날 파업에 동참하지만 현대미포조선과 STX, 한진중공업 노조 등은 파업투표 진행 등 내부 사정으로 불참한다.

현대중 노조는 10∼16일에는 사업부별로 나눠 순환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17일에도 다른 조선사 노조와 함께 7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중 노사는 6월 25일 올해 임협을 시작해 지금까지 20여 차례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결렬에 따라 이날 전체 조합원 4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하는 1조 조합원은 오전 10시 5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 일하는 2조 조합원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각각 투표한다.

노조는 이달 1일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지난달 27일 22차 임단협에서는 회사의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가 파업하면 4년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임금 15만9천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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