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에선 한 번 더 확인하세요…33% ‘음용 부적합’

약수터에선 한 번 더 확인하세요…33% ‘음용 부적합’

입력 2015-09-09 09:22
업데이트 2015-09-09 09: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남산공원 등 특히 주의해야…동대문·마포·송파는 ‘적합’

서울시내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마시기 적합한 수질인지 안내문 등을 꼭 확인하는 게 좋겠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찬열(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시내 약수터 250곳에 대해 387건을 수질 검사한 결과 32.8%인 127건이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부적합율 51.1%보다는 많이 떨어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10곳 중 3곳 이상은 마시면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분기별로 1회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여시니아균, 대장균, 중금속 함유량 등 46개 항목을 점검한다. 이 중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은 총대장균군이다.

지역별로 보면 성북구의 경우 녹산약수터 등에서 총 4건을 조사했는데 모두 유해물질이 검출돼 음용 부적합률이 100%로 가장 높았다.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남산공원에서도 5건 중 3건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어 광진구(50%), 서대문구(48.7%), 종로구(44.4%), 양천구(42.9%) 순이었다. 서울대공원(33.3%)과 북한산공원(13.9%)의 일부 약수터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이 난 곳으로는 용산구 한남동 남산약수터, 서대문구 홍제동 백암약수터, 종로구 백사실약수터와 삼청공원약수터, 관악구 보라매동 불로천약수터 등이 있다.

동대문구, 마포구, 송파구는 부적합 사례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2009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지역별 평균 음용 부적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로 74.3%를 기록했으며 서울대공원(61.1%), 양천구(59.9%), 강북구(57.5%)도 높은 편에 속했다.

이 의원은 “먹는 물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서울 약수터 정보 공개와 체계적인 약수터 관리방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