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붕괴’ 연천군 베이스볼 파크 제대로 손본다

‘잇단 붕괴’ 연천군 베이스볼 파크 제대로 손본다

입력 2015-09-10 07:28
업데이트 2015-09-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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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다짐 불량”…연천군, 내주 복구 착수

지난해와 올해 축대벽이 두 차례나 무너져 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인 야구장인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 베이스볼 파크’ 복구공사가 다음 주 시작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10일 “연말까지 28억 원을 들여 고대산 베이스볼 파크 축대에 대한 복구공사를 진행한다”면서 “공사는 오는 14일 시작된다”고 말했다.

군은 2011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100억원을 들여 신서면 대광리에 베이스볼 파크를 준공했지만 5개월 만인 8월 22일 1구장 축대벽 아래 폭 4m, 높이 13m가량이 무너져 내려 부실시공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긴급 복구공사를 했지만, 8개월이 지난 올해 3월 축대벽 아랫부분 폭 4m, 높이 8m가량이 또다시 무너졌다.

두 차례 모두 같은 곳에서 유실 사고가 나 부실 공사 논란이 증폭됐다.

지난해 사고 발생 직후 일각에서는 ‘10m 이상 수직으로 쌓은 축대와 배수시설이 원활하지 못해 빗물과 토사물 등이 고여 있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천군은 4월부터 지난달까지 축대벽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벌여 긴급 보수보강 공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축대 유실 원인이 ‘땅 다짐 불량’이란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군은 수직으로 쌓은 축대벽을 30도 정도로 완만하게 만들고, 빗물과 토사물이 잘 빠져 나갈 수 있도록 배수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항구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했다”며 “여름 장마철에도 추가 유실이 없도록 복구과정을 꼼꼼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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