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찾는 게 우선…열흘간 집중수색”

“돌고래호 실종자 찾는 게 우선…열흘간 집중수색”

입력 2015-09-11 13:28
업데이트 2015-09-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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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책위, 정부·지자체와 협의…”초동조치 미흡 국감서 밝혀질 것”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전복사고 실종자에 대한 집중수색이 앞으로 21일까지 열흘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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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제주시청 공무원들이 11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에서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15.9.11
연합뉴스
돌고래호 실종·사망자 가족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영태)는 11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를 찾아 해양수산부·해경·제주도 관계자 등과 협의를 한 뒤 가족대책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를 찾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앞으로 10일간 모든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를 적극 수색하기로 하고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지자체 등이 협력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열흘 이후부터는 상황에 따라 해경의 해상 작전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한 가용 인력만으로 실종자 수색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디에 있는지 모를 시신을 찾는데 국민의 세금이 쓰이는 것은 바라지 않기 때문에 10일이라는 기간을 정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추자도 수색 현장에 가고 싶어하는 가족은 해경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경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의문점에 대해서는 “모든 잘잘못이 국감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잘못을 논하는 것보다 실종자 수색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가족들은 해경으로부터 수색 현황 및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가족들은 “11번째 사망자 시신이 왜 이제야 발견된 것이냐”며 수색에 참여한 함정 간 거리가 넓어진 데 따른 수색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일부 가족들은 “마음 같아서는 직접 나가 찾고 싶다. 언제라도 수색 현장에 갈 수 있는 것이냐”며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이 나오지 않는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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