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사고 11일째…실종자 야간 수색 성과 없어

돌고래호 사고 11일째…실종자 야간 수색 성과 없어

입력 2015-09-15 08:36
업데이트 2015-09-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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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저인망 어선은 성과 미미…모든 수색서 제외”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이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추자도와 제주 해상 등에서 계속됐으나 성과는 없었다.

15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8척, 관공선 8척, 민간 어선 47척, 항공기 9대 등이 동원돼 실종자에 대한 야간수색이 진행됐다.

조명탄 45발과 함정 조명 등을 사용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사고 10일째인 14일 오전 9시께 해군 함정 고속단정이 하추자도 남동쪽 5㎞ 해상에서 12번째 사망자 장모(53·부산시)씨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실종자의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8일부터 투입된 저인망어선은 14일 오후 6시부터 모든 수색에서 제외됐다.

해경은 “수색성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그물코가 촘촘한 어구로 바다 밑바닥을 훑어 치어까지 모조리 잡기 때문에 수산 자원을 고갈시키고 어민 생업에 지장을 초래해 수색에서 철수키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5일에도 해경 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8척, 민간 어선 26척, 항공기 9대가 추자도 인근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한다.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과 수중 표류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해 추자도 부속 도서(40개) 해안과 추자도 전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잠수사 59명이 수중 수색과 수면 위 수색을 병행한다.

해경,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방어사령부, 제주해안경비단, 주민 등 민·관·군 740여명도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육상에서 해안 곳곳을 살필 예정이다.

전남 진도군과 완도군 해안 등 사고 지점과 멀리 떨어진 해안에서도 수색이 진행된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으며 6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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