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대 투자금 유용’ 금융사 압수수색…업체 대표 체포

‘1천억대 투자금 유용’ 금융사 압수수색…업체 대표 체포

입력 2015-09-17 21:02
업데이트 2015-09-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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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4부(김관정 부장검사)는 17일 금융업체 I사가 고객 투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남에 있는 본사 사무실 3∼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업체가 돈을 불려주겠다며 고객들로부터 3천억원을 투자받은 뒤 이 가운데 1천여억원을 다른 용도로 쓴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회사 안모 대표와 강모 상무 등을 체포해 투자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I사가 3천억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I사는 최소 투자금을 1천만원으로 설정하고 90% 이상 원금 보장에 월평균 2% 수익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I사는 금감원의 특별검사 과정에서 사무실을 찾아온 검사역들의 출입을 막고 이들을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검찰은 검사역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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