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발부된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등장…경찰 체포 시도

구속영장 발부된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등장…경찰 체포 시도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5-11-14 13:50
업데이트 2015-1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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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가운데)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가운데)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가운데) 민주노총 위원장이 14일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 나타나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이 14일 민중총궐기대회 현장에 나타났다가 경찰의 체포 시도로 현재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피신 중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한 위원장이 직접 나와 회견문을 읽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4~5월 민주노총 총파업, 노동절 집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5월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뒤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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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하려는 경찰과 노조원들의 몸싸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하려는 경찰과 노조원들의 몸싸움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체포하려는 사복경찰들과 이를 막으려는 노조원들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현관에서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파업은 노동자의 권리이며 전체 노동계급을 대신해야 할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또 다시 구속을 각오하고 정치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면서 “정부가 노동개악을 당장 중단하지 않으면 민중총궐기의 분노와 기세를 노동현장에서 다시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문 낭독 뒤 자유발언이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에서 사복경찰 수십명이 한 위원장 체포를 시도했다. 노조원들이 경찰을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한 위원장은 현재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노조원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글·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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