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환하게 비춰 야간 교통사고 줄인다

횡단보도 환하게 비춰 야간 교통사고 줄인다

입력 2015-12-15 11:47
업데이트 2015-12-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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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횡단보도를 대낮처럼 밝혀 교통사고를 줄입니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는 해운대구에 있는 횡단보도 20곳에 투광기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당 500만∼700만원 정도인 투광기는 횡단보도 전용 안전등(LED)으로 횡단보도 넓이에 따라 72∼180W 정도의 밝기로 횡단보도를 밝히게 된다.

경찰이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에 시범 설치한 횡단보고 투광기의 효과를 건설기술연구원에 맡겨 분석한 결과 투광기 설치 전 73.8m였던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투광기 설치 후 115.9m로 늘어났다.

부산은 보행자 도로 횡단 교통사고가 잦은 편이다.

2012∼2014년 부산의 보행자 횡단사고 비율이 24.9%로, 전국 평균 사고비율(18.4%)보다 높았다.

부산의 야간 보행자 횡단사고 사망률도 55.6%로 전국 평균 사망률(52.2%)보다 높았다.

경찰은 도로 구조가 복잡해 운전자의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곳이나 야간조명이 부족해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곳 등지에 투광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횡단보도에 투광기가 설치되면 야간이나 심야 특히 악천후 때 운전자들이 길을 건너는 사람을 쉽게 알아볼 수 있어 보행자 횡단보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횡단보도 투광기의 효과가 좋으면 부산 전 지역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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