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안 닫아 개 잃어버렸다” 가스통에 불붙여 난동

“대문 안 닫아 개 잃어버렸다” 가스통에 불붙여 난동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2-18 08:12
업데이트 2016-02-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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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집 대문을 열어놔 키우던 개를 잃어버렸다며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8일 가스통에 불을 붙인 혐의로 박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17일 오후 6시 20분께 부산 동래구 자택에서 보일러실 기름을 뿌리고 담배꽁초를 던져 불이 붙지 않자 LPG 가스통을 골목으로 들고 나와 라이터로 불을 붙여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를 키우는 박씨는 세들어 사는 노부부에게 평소 문을 잘 닫아달라고 부탁했으나 열린 문으로 개가 나가 돌아오지 않자 홧김에 난동을 부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테이저건을 쏘아 박씨를 제압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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