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목사 부부, 2살배기 위탁아동 뼈 부러져도 방치…경찰 수사

대형교회 목사 부부, 2살배기 위탁아동 뼈 부러져도 방치…경찰 수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1 00:02
업데이트 2016-05-11 00: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골절상 제때 치료 안 해…아동학대 혐의 수사 중

서울의 한 대형교회 목사 부부가 위탁을 받아 돌보던 2살배기 여자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로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중반의 A목사와 그의 아내 B씨는 지난해 9월께 위탁아동 C(2·여)양이 손목·발목 등에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음에도 제때 치료를 맡기지 않은 혐의(아동방임 등)로 입건됐다.

C양은 당시 ‘뇌 흔들림’ 증세 때문에 병원에 갔고, 의사가 C양에게서 오래된 골절 흔적을 발견해 112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C양 상처가 위탁 시점 이후에 생겼고, 오랫동안 치료받지 못했다는 전문기관 다수의 의견을 확보했다.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C양이 아동학대를 당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A목사 부부는 아동방임 및 아동학대 혐의를 일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