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태식 총장(보광 스님)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학내 구성원 사이에 날선 공방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총학생회 등은 17일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장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자료 검토 결과 일본 학자들의 저작과 일치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앞서 소장불교학자 5명은 한 총장이 1989년 일본 붓쿄(佛敎)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중 주요 내용이 1976년에 발표된 에타니 류카이(惠谷隆戒) 붓쿄대 전 학장의 논문을 인용 표시 없이 도용했다고 10일 발표한 바 있다.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타인 표절을 용인하는 학문적 관례가 1980년대에도 존재하지 않았음은 두말할 것조차 없다”면서 “한 총장 재임 1년간 동국대의 평판이 하락한 데 더해 논문도 문제가 돼 표절에 무능이 겹친 셈”이라고 주장했다.
동국대는 해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전문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언론에 폭로하는 것은 마녀사냥식 행위”라며 한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보고서가 허술하다고주장했다.
학교 측은 “보고서의 치명적인 오류에 공개 질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검증 보고서의 하자 공사를 오늘로써 마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총장의 박사논문 표절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장기화 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한태식 동국대 총장(보광 스님)
앞서 소장불교학자 5명은 한 총장이 1989년 일본 붓쿄(佛敎)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중 주요 내용이 1976년에 발표된 에타니 류카이(惠谷隆戒) 붓쿄대 전 학장의 논문을 인용 표시 없이 도용했다고 10일 발표한 바 있다.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타인 표절을 용인하는 학문적 관례가 1980년대에도 존재하지 않았음은 두말할 것조차 없다”면서 “한 총장 재임 1년간 동국대의 평판이 하락한 데 더해 논문도 문제가 돼 표절에 무능이 겹친 셈”이라고 주장했다.
동국대는 해명서를 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전문성이 결여된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언론에 폭로하는 것은 마녀사냥식 행위”라며 한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보고서가 허술하다고주장했다.
학교 측은 “보고서의 치명적인 오류에 공개 질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검증 보고서의 하자 공사를 오늘로써 마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총장의 박사논문 표절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장기화 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