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아들 처벌해달라 노모가 신고

필로폰 투약 아들 처벌해달라 노모가 신고

입력 2016-06-07 09:09
업데이트 2016-06-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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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최모(44)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73)를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폭행했다.

아들로부터 온몸을 구타당한 어머니는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최씨는 이날 집에서 그릇을 깨뜨려 자해하려 하고 휴대전화가 이상하게 작동한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마약을 상습투약한 전과가 있는 최씨는 어머니의 권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려다가 막판에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와 폭행을 저질렀다.

최씨는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살고 있었으나 폭행 당시에는 둘만 있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는 다음날 해운대경찰서 마약팀을 찾아 상담하면서 아들을 처벌해달라며 존속폭행 사실을 알렸다.

2014년 필로폰 투약사건으로 아들이 해운대경찰서에 의해 구속된 적 있어 어머니가 마약담당 형사를 알고 있었다.

최씨는 마약을 상습 투약하면서 수차례 경찰과 교도소를 드나들었다고 한다.

지난 4월 출소한 최씨는 5월 23일 해운대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고 이틀 뒤 마약투약 증세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5월 30일에도 시내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이 최씨를 붙잡아 마약검사를 해보니 양성반응이 나왔다.

해운대경찰서는 7일 최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존속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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