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임단협 파업투표 마무리…가결 전망

현대重 노조, 임단협 파업투표 마무리…가결 전망

입력 2016-07-15 09:13
업데이트 2016-07-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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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되면 현대차 노조와 23년 만의 동시파업 성사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15일 마무리하고 개표한다. 가결이 예상된다.

현대중 노조는 13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조합원 1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에 들어갈 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투표하고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 투표함을 모아 개표한다. 결과는 저녁 늦게 나온다.

노조 집행부의 구조조정 저지와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힘을 실어주려는 조합원이 많아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강성 집행부가 들어선 2014년부터 매년 임단협을 하면서 파업했다. 올해 파업은 3년 연속이다.

또 투표가 가결되면 현대자동차 노조와 23년 만의 공동파업이 이루어진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0일 태화강 둔치에서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가 참가하는 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등 두 대기업 노조의 동시파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4일 파업투표가 가결되자 당장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연속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은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등이다.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6천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도 요구했다.

사측도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협과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 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회사는 노조의 요구안이 경영·인사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합의한 안건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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