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구 찾아라’?천문硏 외계행성 2개 발견?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

‘제2의 지구 찾아라’?천문硏 외계행성 2개 발견?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희박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07-28 17:09
업데이트 2016-07-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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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제2의 지구 찾기’에 뛰어든 한국이 1년이 안돼 2개의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그렇지만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 연구진은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을 활용해 최근 2개의 외계행성을 연속으로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KMTNet은 직경 1.6m 광시야 망원경과 3억4000만개의 화소수를 자랑하는 모자이크 카메라로 이뤄진 장치로 수천만개 이상의 별 신호를 한 번에 기록할 수 있다. 연구원은 KMTNet을 남반구의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에 각각 설치해 24시간 연속으로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 외계행성 발견 결과는 한국천문학회지에 실렸으며 두 번째 외계행성 발견 사실은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연구진이 발견한 첫 번째 외계행성(OGLE-2015-BLG-0954Lb)은 목성 질량의 4배 정도 되며 지구에서 2000광년 떨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 외계행성 중에서는 태양계에 매우 가까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로 발견한 외계행성(OGLE-2015-BLG-0051Lb)은 목성 질량의 0.7배로 지구에서 약 2만7000광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행성 모두 모성과의 거리가 지구-태양간 거리와 비슷해 지구형 행성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첫 번째 행성의 온도는 영하 190도, 두 번째 행성 온도는 영하 220도로 추정되고 있어 생명체가 존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대 천문학에서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외계행성을 찾는 것이 중요한 연구테마”라며 “이번 발견은 시스템을 가동한지 1년이 안 된 상태에서 낸 성과로 향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외계행성 탐색 연구가 본격화될 것임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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