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특검 신경전, 세 번째 체포영장까지?

최순실-특검 신경전, 세 번째 체포영장까지?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02 16:41
업데이트 2017-02-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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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와 최순실씨. 연합뉴스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와 최순실씨. 연합뉴스
“진술 못해” vs “계속 묻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강대강’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차례의 체포 영장 집행에도 최씨는 입을 열지 않고 있지만, 특검 또한 쉽게 물러나진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질문해야 하는 부분은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조사하는 것”이라며 “실익이 없다고도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최씨를 이틀째 불렀는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 특검보는 “확인된 혐의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해야 하고, 최씨가 확정적으로 계속 비협조적으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씨가 지난해 12월 24일 소환 조사 이래 6차례나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특검은 지난달 25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 최씨를 강제 소환했다.

이달 1일에도 전달 30일에 발부받은 두 번째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그러나 최씨는 특검 조사에서 줄곧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체포영장은 집행 시점부터 48시간 뒤인 3일 오전 시한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특검은 최씨가 또 소환에 불응할 경우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특검보는 “뇌물수수 공범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를 더 진행한 다음 일단 소환해보고, 응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의 절차를 그때 가서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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