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반잠수선 위에서 발견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반잠수선 위에서 발견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28 15:32
업데이트 2017-03-28 17: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4~18cm 크기 유해 6점, 신발과 함께 나와

이미지 확대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브리핑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브리핑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8일 오전 11시25분쯤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갑판 위 세월호 선수 쪽 브리지 밑 A데크쪽 아래 리프팅빔을 받치는 반목 주변에서 4∼18㎝ 크기의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수습된 유골을 헬기로 전남의 한 병원에 안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함께 DNA 등 신원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미수습자 유해가 맞는다면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78일째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해는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10월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단원고 학생의 시신이 발견돼 이튿날 수습된 게 현재까지 ’마지막 수습‘이었다.

295번째 사망자 발견 후 정확히 2년 5개월, 883일이 흘렀다.
이미지 확대
작업 중인 세월호..유해 발견
작업 중인 세월호..유해 발견 28일 반잠수선박에 올려진 세월호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송하기 전 고정작업 등을 하고 있다. 2017.3.28 진도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현장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경 등 관계자들이 급파돼 신원확인에 들어갔다.

유해는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국과수에 의해 DNA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 미수습자와 일치하면 참사 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팽목항에서 대기 중인 미수습자 가족은 유해 발견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특히 세월호 선내가 아닌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반잠수선에서 유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강조돼온 유실 방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원성이 나왔다.

미수습자 가족은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9명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이 중요하다며 작업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미지 확대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오열하는 가족들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오열하는 가족들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임시 거처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왼쪽)씨와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들은 언론사의 속보를 먼저 접하고 ”유해가 맞느냐?“, ”어디에서 발견됐느냐“를 되물으며 충격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