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일 세월호 선체 육상 이송을 위한 테스트와 관련해 “추가 보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부는 아니지만, 세월호 선체가 상당히 부양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세월호 육상 이송 위한 테스트 결과는.
▲ 세월호 선체가 일부 뜬 것으로 발견됐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근접한 수준까지 부양에 성공한 것은 확인했다.
-- 정확히 어떤 상황인가.
▲ 선체가 모두 인양된 것은 아니며 1∼5번 리프팅빔 부분과 21∼27번 리프팅빔의 객실 측 부분이 인양이 안 됐다. 추가 보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60t짜리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도 동원하나.
▲ 40t짜리 MT로만 미세한 위치 조정을 하고 재배치한다. 중대형 MT 테스트는 안 한다.
-- 어떤 점이 어려운가.
▲ 밤이라 어둡고 바람이 많이 불어 정확한 선체와 리프팅빔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날이 밝으면서 다시 상태 조사하고 있다. 윤곽이 나오면 공지하겠다.
-- 세월호 무게 측정됐나.
▲ MT 480축 총 하역 능력의 약 85% 내외 수준이다. 환산하면 1만4천600t 정도 하중이 나왔다. 추가 테스트를 통해 측정해야 하는데 조금 더 상향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 40t MT와 60t MT 호환되나.
▲ 호환 운용은 불가능하다.
-- 60t MT로 작업하면 쉽지 않나.
▲ 60t짜리를 넣었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40t짜리 MT를 도입한 것은 장비 조달의 원활성과 안전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60t짜리 MT는 선체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도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 40t MT를 이용하면 이런 무게를 균등하게 나눠주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 리프팅빔 휘어진 곳 있었나.
▲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이 문제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 빠르다.
-- 현 상태에서 MT 추가 투입 가능성도 있나.
▲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10일까지 육상 이송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반잠수선에서 부두로 옮기는데 예상되는 시간은.
▲ 세월호는 원형보다 취약해져 있어 육상 이송 시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 천천히 옮겨야 해 크게 보면 하루 정도인데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선체 수색 계획은.
▲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거치가 늦어지면 미수습자 가족 염원을 담아 반잠수선 위에서 수색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해 검토하고 있다.
-- 선체의 무게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확인됐나.
▲ 침몰 당시 선미 쪽부터 바닥에 닿아 화물이 선미로 쏠려 중간부에서 선미 쪽으로 무게중심이 있다고 추정된다. 정확한 위치 추정은 테스트하고 있다.
-- 선체 무게 줄이기 위해 반잠수선 상에서 진흙 빼는 작업도 감안하나.
▲ 필요하면 검토하겠지만,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 선체조사위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 2차 테스트에서 선체 훼손 가능성 어느 정도 고려하나.
▲ 여러 안전성 문제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 육상 거치 시 객실부를 육상 쪽으로 돌리겠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가.
▲ 유류품 세척·건조장 등 작업장과 세월호의 동선을 생각하면 객실 쪽이 작업장과 가까워지는 장점이 있다. 화물칸은 멀어지는 단점이 있다.
-- 세월호 하부에 MT가 추가로 들어갈 공간이 있나.
▲ 거치대 3개 사이 빈 공간이 2개 있어, 3열씩 들어갔는데 그 공간에 추가 투입은 쉽지 않다. 외곽 거치대 쪽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선체 무게중심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 기능이 떨어지지 않나.
▲ 효율은 떨어지지만, 추가 투입하면 분명히 부양 능력이 상향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간과 효용성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 비가 오는데 천공에서 펄이 더 나오지 않았나.
▲ 21곳 천공과 몇 군데 구멍에서 진흙이 조금씩 소량 흘러나와 용접해 막으며 MT를 진입시켰다.
연합뉴스
언론 브리핑 하는 이철조 단장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6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언론브리핑을 하며 세월호 육상이동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세월호 육상 이송 위한 테스트 결과는.
▲ 세월호 선체가 일부 뜬 것으로 발견됐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근접한 수준까지 부양에 성공한 것은 확인했다.
-- 정확히 어떤 상황인가.
▲ 선체가 모두 인양된 것은 아니며 1∼5번 리프팅빔 부분과 21∼27번 리프팅빔의 객실 측 부분이 인양이 안 됐다. 추가 보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60t짜리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도 동원하나.
▲ 40t짜리 MT로만 미세한 위치 조정을 하고 재배치한다. 중대형 MT 테스트는 안 한다.
-- 어떤 점이 어려운가.
▲ 밤이라 어둡고 바람이 많이 불어 정확한 선체와 리프팅빔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날이 밝으면서 다시 상태 조사하고 있다. 윤곽이 나오면 공지하겠다.
-- 세월호 무게 측정됐나.
▲ MT 480축 총 하역 능력의 약 85% 내외 수준이다. 환산하면 1만4천600t 정도 하중이 나왔다. 추가 테스트를 통해 측정해야 하는데 조금 더 상향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 40t MT와 60t MT 호환되나.
▲ 호환 운용은 불가능하다.
-- 60t MT로 작업하면 쉽지 않나.
▲ 60t짜리를 넣었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40t짜리 MT를 도입한 것은 장비 조달의 원활성과 안전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60t짜리 MT는 선체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도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 40t MT를 이용하면 이런 무게를 균등하게 나눠주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 리프팅빔 휘어진 곳 있었나.
▲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이 문제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 빠르다.
-- 현 상태에서 MT 추가 투입 가능성도 있나.
▲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10일까지 육상 이송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반잠수선에서 부두로 옮기는데 예상되는 시간은.
▲ 세월호는 원형보다 취약해져 있어 육상 이송 시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 천천히 옮겨야 해 크게 보면 하루 정도인데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선체 수색 계획은.
▲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거치가 늦어지면 미수습자 가족 염원을 담아 반잠수선 위에서 수색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해 검토하고 있다.
-- 선체의 무게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확인됐나.
▲ 침몰 당시 선미 쪽부터 바닥에 닿아 화물이 선미로 쏠려 중간부에서 선미 쪽으로 무게중심이 있다고 추정된다. 정확한 위치 추정은 테스트하고 있다.
-- 선체 무게 줄이기 위해 반잠수선 상에서 진흙 빼는 작업도 감안하나.
▲ 필요하면 검토하겠지만,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 선체조사위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 2차 테스트에서 선체 훼손 가능성 어느 정도 고려하나.
▲ 여러 안전성 문제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
-- 육상 거치 시 객실부를 육상 쪽으로 돌리겠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가.
▲ 유류품 세척·건조장 등 작업장과 세월호의 동선을 생각하면 객실 쪽이 작업장과 가까워지는 장점이 있다. 화물칸은 멀어지는 단점이 있다.
-- 세월호 하부에 MT가 추가로 들어갈 공간이 있나.
▲ 거치대 3개 사이 빈 공간이 2개 있어, 3열씩 들어갔는데 그 공간에 추가 투입은 쉽지 않다. 외곽 거치대 쪽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선체 무게중심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 기능이 떨어지지 않나.
▲ 효율은 떨어지지만, 추가 투입하면 분명히 부양 능력이 상향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간과 효용성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 비가 오는데 천공에서 펄이 더 나오지 않았나.
▲ 21곳 천공과 몇 군데 구멍에서 진흙이 조금씩 소량 흘러나와 용접해 막으며 MT를 진입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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