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원인 화재 5년간 721건…“외출 때 플러그 뽑아야”

선풍기 원인 화재 5년간 721건…“외출 때 플러그 뽑아야”

입력 2017-06-15 13:48
업데이트 2017-06-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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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선풍기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 선풍기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721건으로, 사망 6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44명에 달했다.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107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7월(199건), 8월(215건)에는 급격히 늘어난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가정 등 주거시설이 30%(220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시설 21%(151건), 산업시설 14%(102건), 판매·업무시설 11%(76건) 순으로 나타났다. 3건 중 1건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원인별로 보면 이동이나 보관상의 문제로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합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적 원인이 60%(435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원인은 36%(256건), 부주의로 인한 경우는 2%(12건)로 파악됐다.

선풍기 사용 시에는 화재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올해 5월에는 경기도 한 학교에서 작동하던 휴대용 선풍기의 배터리 삽입 부분에서 연기와 스파크가 나다 폭발해 학생 2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같은 달 인천의 한 식당에서는 한 살짜리 아이가 선풍기 날에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안전처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선풍기는 먼지를 충분히 제거한 뒤 사용하며, 사용 시에는 창문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풍기 모터 뒷면의 통풍구를 수건이나 옷으로 가리지 말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 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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