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재우고 걷어차고’…병원 전공의, 상습 폭행 피해 주장

‘잠 안 재우고 걷어차고’…병원 전공의, 상습 폭행 피해 주장

입력 2017-07-12 11:40
업데이트 2017-07-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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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받던 전공의가 선배들의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병원은 과거에도 전공의 간 폭행사건이 발생해 가해자가 징계를 받은 곳이다.

12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해당 병원에서 근무했던 전공의 A(32)씨가 선배인 B(30)씨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병원 정형외과 3년 차 전공의인 B씨 등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가까이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선배들의 구타와 괴롭힘으로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잠을 제대로 잔 날이 거의 없다. 하루에 30분만 자고 회진을 돌거나 수술실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폭행을 당해 다리 전체에 피멍이 들었는데도 치료도 받지 못하고 환자를 돌봤다”고 했다.

병원 측은 A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병원 관계자는 “선배 의사들이 근무시간에 A씨를 나무란 적은 있지만 인격모독성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며 “당사자들 모두가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A씨의 주장이 옳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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