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송환 어선 391흥진호 20일 오전 위치보고 후 통신두절

북한 송환 어선 391흥진호 20일 오전 위치보고 후 통신두절

입력 2017-10-27 10:44
업데이트 2017-10-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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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돌려보내기로 한 우리 어선 ‘391흥진호’는 지난 20일 이후 공식적인 통신이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주시수협 소속 391흥진호는 지난 16일 복어잡이를 위해 울릉 저동항에서 나간 뒤 20일 오전 10시 19분 울릉 북동방 약 183해리(339㎞)에서 조업한다고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국에 알렸다.

선박안전조업규칙 23조에 따라 출항한 어선은 하루에 1회 이상 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해야 한다.

울릉 북동방 약 183해리 지역은 대화퇴어장에 속해 비교적 수심이 얕고 영양염류가 많아 수산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러나 391흥진호는 이후 조업위치를 보고하지 않았다.

이에 해경은 흥진호와 연락이 닿지 않자 마지막 위치를 보고한 지 36시간이 지난 21일 오후 10시 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정해 수색에 들어갔다.

당시 대화퇴 인근 해역은 파고 4∼7m, 초속 16∼22m로 기상 여건이 나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해경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별도로 육지에 있던 391흥진호 선장 지인은 22일 오전 위성전화로 울릉도 북동방 200해리(370㎞)에서 조업 중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관계 기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 발표대로라면 391흥진호는 21일 새벽에 이미 단속돼 잡혀 있었다.

정부는 앞으로 391흥진호가 복귀하면 양측 얘기가 엇갈리는 부분을 포함해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새벽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391흥진호를 단속했으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와 선원을 27일 오후 5시 30분(평양시간 오후 6시) 남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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