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과실 인정…뒷북 사과 비판도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과실 인정…뒷북 사과 비판도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2-08 23:05
업데이트 2018-02-08 23: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대목동병원 측이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 관련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 측에 사과했다.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8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족 측에 “병원 당국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장을 비롯해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 중인 주치의 조수진 교수를 제외한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신임 경영진이 참여해 유족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이대목동병원에 새 경영진이 구성된 만큼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한 지 두 달이 돼가고, 경찰 수사 결과 병원 측 과실이 명백해지자 ‘뒷북’으로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유족 대표는 “오늘은 병원 측이 사망한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공식 인정하는 자리”라면서 “행여나 합의의 자리라고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