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소방헬기 사고 시신 2구 부기장·정비실장으로 확인”

해경 “소방헬기 사고 시신 2구 부기장·정비실장으로 확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1-03 23:27
업데이트 2019-11-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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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 추락 나흘 만에 인양된 소방헬기
독도 해상 추락 나흘 만에 인양된 소방헬기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 2시 4분쯤 청해진함 갑판 위로 소방헬기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이종후 부기장·서정용 정비실장으로 확인
DNA 분석·지문 감식 결과 등 모두 일치

독도 인근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사고 지점에서 수습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추락한 소방헬기의 부기장과 정비실장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날 수습한 시신 2구 신원을 파악한 결과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이라고 이날 오후 늦게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 DNA분석 결과와 해경 수사정보과 정밀지문 감식 결과가 모두 일치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앞서 서정용 실장의 신원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동료가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유족에게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지만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유족에게는 시신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당국 한 관계자는 “동료 대원이 신체 특징으로 서정용 정비실장임을 확인했다”며 “유족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모두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 추락 사고 지점을 나흘째 수색 중인 당국은 사고 62시간여 만에 동체를 인양했으나 실종자 5명은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애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동체 내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판단됐다.

수색당국은 동체 내 실종자가 있던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지만 인양된 잔해 속에서 실종자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동체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추가 실종자 4명도 내부 수색 결과 발견되지 않자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한 번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했다.

기상 악화로 중단된 수중 수색은 4일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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