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밝혀지나’…대성호 선미, 제주 화순항에 도착

‘사고 원인 밝혀지나’…대성호 선미, 제주 화순항에 도착

신성은 기자
입력 2019-11-23 13:32
업데이트 2019-11-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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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등 합동감식 돌입, 오늘 오후 1차 감식 결과 발표

제주시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29t·통영 선적)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23일 수색 당국이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선미에 대한 1차 감식을 진행한다.

제주해양경찰청은 대성호 선미가 이날 낮 12시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 해상에 떠 있던 대성호 선미를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소방안전본부,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등 5개 기관 20명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돌입했다.

1차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 실종자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인양 완료된 선미 부분은 대성호 전체 길이 26m 중 8m 남짓하며 취사실과 침실이 있다.

다만 현재까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부분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날 해군 기뢰탐색함 2척이 현장에 도착,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선수 부분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 정밀탐색을 했으나 정확한 위치는 찾지 못했다.

또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조사선 바다로 5호도 이날 오전 2시께 수색 현장에 도착해 멀티빔과 사이드스캔소나 등 장비를 이용해 수중탐색을 했지만, 선수 찾기에 실패했다.

선체 부분에는 어창과 기관실, 조타실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차 감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전날 오후 4시 15분 기준 항공기와 함선이 동원된 수색에서 냉장고 1개, 주황색 점퍼 1개, 노란색 플라스틱 박스 2개, 구명조끼 2개, 폐그물 2개, 빨간 삽 머리 1개, 프레온 가스통 1개, 페트병과 자기점화등 1개, 담요 1개 등 총 20점의 표류물을 수거했다.

이 중 저인망과 유자망 그물로 확인된 폐그물 2개와 해양교통안전 공단 인증마크 표식이 없는 구명조끼 1개, 중국 글자가 적힌 가스통·삽 머리 등 표류물 4개, 따개비가 붙어 표류한 지 오래돼 보이는 이불 1개 등은 대성호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부유물은 대성호와 연관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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