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대상자 389명 소재 불명…경찰 추적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389명 소재 불명…경찰 추적 중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3-03 12:03
업데이트 2020-03-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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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꺼진 대상자 찾아 검사한 결과 ‘확진’ 사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대상자 가운데 38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청은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중 소재가 불명확한 6천39명에 대한 위치 확인을 요청받아 조사한 결과 5천650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은 “나머지 389명에 대해서는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청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255개 경찰서에 신속대응팀을 꾸렸다.

경찰청은 당초 신속대응팀에 5천753명을 투입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날 인원을 8천559명으로 대폭 늘렸다.

신속대응팀은 보건당국이나 지자체로부터 소재 확인 요청을 받는 즉시 검사 대상자한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연락한다.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집 등을 직접 방문한다.

일례로, 대구청 신속대응팀은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검사 대상자의 주거지를 직접 찾아갔고,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이 대상자는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돼 진단을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경기북부청은 외국인 2명의 소재를 확인해달라는 지자체 요청을 받았다.

경찰은 인천공항의 협조를 받아 2명의 정확한 이름을 알아낸 뒤 출입국 내용을 조회한 결과 이들이 2015∼2017년 사이 출국한 뒤 재입국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 지자체에 통보했다.

대전청은 지자체 요청을 받고 80대 검사 대상자의 집을 찾아간 결과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 노인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지자체에 알려줬다.

강원청은 이름과 주소지만 있는 145명의 주거지를 모두 찾아간 결과 지자체 요청을 접수한 지 6시간 만에 145명이 있는 곳을 전부 확인했다.

경찰청은 “보건당국이나 지자체의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지정되신 분들은 경찰 소재 확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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