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공급, 수도권 늘리고 대구·경북 줄인다

공적 마스크 공급, 수도권 늘리고 대구·경북 줄인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3-17 15:01
업데이트 2020-03-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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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앞 길게 선 대기줄
약국 앞 길게 선 대기줄 1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3.17 연합뉴스
지역별 확산 정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
정부가 코로나19의 지역별 확산 정도에 따라 공적 마스크 배정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신천지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주춤하며 진정 기미를 보이는 대구·경북 지역 특별공급 물량을 줄이는 대신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수도권에 마스크 공급량을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어느 정도 대구·경북지역이 안정화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적극적으로 마스크 물량을 배정하는 등 탄력성 있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이 44명으로 대구·경북지역(37명)을 넘어섰다. 양 차장은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애초 약국 당 250장씩 배분하던 물량을 조금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간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지며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대구·경북지역에 우선으로 특별공급물량을 배정해 공급했다. 식약처는 이날 확보한 총 873만 8000장의 공적 마스크 중에서 88만 5000장을 특별공급물량으로 배정해 대구·경북 등에 공급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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