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온라인 개학 사실상 무리”

경기도교육감 “온라인 개학 사실상 무리”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3-30 15:20
업데이트 2020-03-30 15: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감이 정부가 고심 중인 ‘온라인 개학’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된 4월 6일 개학에 대해 “학교는 사회적 거리를 지키기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지금 상황으로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온라인 개학에 대해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는 현재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교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역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 사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해와 방법론에도 견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3에 대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며 “다만 고3에 대해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평가해본 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정책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경기도 교육 가족의 대부분은 4월 20일까지 다시 적어도 2주간 더 휴업을 연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며 “정부가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르면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