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탕진 뒤 귀가중 여성 무차별 폭행한 40대 검거

도박 탕진 뒤 귀가중 여성 무차별 폭행한 40대 검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22 09:11
업데이트 2020-04-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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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돈을 잃은 40대 남성이 귀가 중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황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 30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50대 피해 여성을 끌고 가 바닥에 넘어트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하고 도주했다.

황씨는 귀가 중이던 피해자를 약 100m 쫓아가고선 피해자의 입을 막고 뒤에서 껴안았다.

이어 “소리치면 죽인다”고 협박했으나, 피해자가 저항하자 폭력을 행사했다.

황씨의 폭행으로 피해자는 약 2주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인의 도주로를 추적해 전남 지역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성인 게임장에서 도박하다 월급 200만원을 모두 잃고,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홧김이라는 황씨의 진술보다는 황씨가 여성을 상대로 돈을 빼앗으려거나 성범죄를 저지르려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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