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0만원 주는 코로나19 장학생 모집에 9천여명 몰려

1인당 100만원 주는 코로나19 장학생 모집에 9천여명 몰려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4-25 10:17
업데이트 2020-04-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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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액수 조정해 신청자 전원에게 장학금 지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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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는 학생.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는 학생.
연합뉴스
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려다가 신청인이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자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인재육성재단은 애초 중저소득층 가구 대학생 1천500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신청 자격은 인천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이면서, 중위소득 13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 소득이 617만원) 가구 구성원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 6∼16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500명 모집에 9천124명이 신청해 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장학금 희망 대학생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천시는 신청자가 몰리자 1천500명만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나올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신청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단 심사를 거쳐 장학금 지원이 시급한 1천500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7천624명에게는 약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2차 추경과 재단 장학기금을 활용해 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65억원의 예산으로 5월 중 대학생 9천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시교육감 추천을 받은 중고교생 2천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0억원이다.

총 75억원 규모의 이번 특별장학금은 수혜 대상 확대를 위해 1가구당 중·고·대학생 자녀 1명만 지원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특별장학금 지원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면서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은데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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